거래처를 바꿨다(2) - 첫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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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를 바꾼 건, 꽤 큰 모험이었다. 익숙한 루틴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사람들과 시작한다는 건 언제나 불안과 기대가 동시에 밀려온다.
첫 납품일, 포장부터 달랐다. 테이프 하나, 스티커 하나까지 정돈된 느낌이었다. 박스를 열자, ‘깔끔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구성품이 딱 맞게 들어가 있었고, 불필요한 공간도, 흔들림도 없었다. 이전 거래처에서는 종종 누락이나 혼입이 있었는데, 이번엔 단 한 건도 없었다.
검수 결과, 불량률 0.3%. 눈을 의심했다. 이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였다. 무엇보다 담당자의 피드백 속도가 빨랐다. 문제를 지적하면 “이미 개선했습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작은 변화였지만, 이게 쌓이면 품질이고 신뢰다. 거래처를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물건만 납품받은 게 아니다. 신뢰와 책임, 그리고 ‘같이 성장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까지 함께 납품받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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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좋아해주신 분이 많아 주저리주저리 더 써봤습니다.
추천해주셨던 한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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