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피싱 전화에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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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날씨가 점점 시원해지던 그 시기 였던 거 같네요
그 때 저는 외주 업무를 받고 일을 나가려고 할 때 갑작스레 전화가 오더랍니다
"XXX 씨 전화 번호 되시죠 ?"
그 사람은 약간은 퉁명스러운 하지만 꽤나 중저음의 목소리 였습니다.
"네? 누구시죠 ?"
"ㅡㅡㅡ 주인인데 당신이 한 거 다 찍어 놨어"
지금와서는 에휴 고생한다 한숨 한 번 쉬면서 끊겠지만 그때의 저는 몰랐습니다
"사장님...진짜 죄송합니다 제발 부탁드릴게요 제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그 주인이라는 사람은 더욱 더를 밀어 붙혔죠
"그냥 돈 입금 하면 아무일 없다 여기 너 친구들 땡땡땡, 떙땡땡, 땡땡땡 나 연락처도 있고 그냥 한순간이야 너"
울먹이서면서 빌어도 마치 그 사람은 천종호 판사님 처럼 `안돼 안바꿔줘 바꿀생각 없어` 라는 태도로 일관하더라고요
저는 벌벌 떨면서 연락하라면서 그 사람이 준 번호로 전화 하니
저랑 비슷한, 아니 저보다 앳된 목소리의 친절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XXX씨 괜찮아요~ 돈만 입금 되면 바로 삭제 처리 되고 그러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돈만 입금하시면 되요 카톡 아이디를 보낼 테니 친추 하세요"
카톡 친추를 하고 이름을 말하니 계좌와 금액이 오더라고요
근데 지금도 그렇지만 전 그 땐 더더욱 돈이 없었기에 다시 전화 해서 빌었습니다
"저 진짜 돈이 없는데 깍아주시거나 제발 한번만 용서 해주시면 안될까요"
개처럼 빌다. 진짜 그 단어 그대로 빌었습니다
그 친절했던 목소리는 짜증과 난처한 목소리로 바뀌더니 그럼 저희 사장님이랑 다시 통화 해보라고 전화번호를 보내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전화, 다시 빌기 시작했습니다.
"니 인생 이 돈 보다 비쌀거야 이거 비싼것도 아니잖아 그냥 입금해 , 김실장 XXX 영상이랑 다 스탠바이 시켜놔 일단"
하 X발 근데 생각을 계속이러니 ㅈ같더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시작해 손발 끝으로 퍼지더라고요
"사장님 죄송합니다 그 금액 입금 못하겠습니다. 제가 한 일이니 제가 책임지고 끌어안겠습니다 고생하세요"
"아 그래 ? 김실장 XXX 진행시켜"
뚜뚜뚜
그 일이 있던 후 4년 정도가 지난 지금
너무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있습니다 !
회원님들도 다 알고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은 너무 걱정 마시고 그냥 허허 하고 끊으시면 됩니다 !
여러 썰들이나 애니들을 추천 하는 글을 쓰려고 하는데 회원님들 마음에 들고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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