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것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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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부남이고 결혼전 3년간 사귀던 여친이 있었지만 헤어지고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현재결혼한지 10년이 훨씬 넘었지요.


전여친도 결혼했고 철없을때만나 한창의 리즈시절을 같이 본관계라 정말 사소한성격이나 버릇까지 알고있고 더이상만나면 증오할것같아 그래도 미워하지 않을때 헤어졌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타지역에 서로 취직해서 지내면서 아플때 다른 남자친구가 데신 병원에 데리고갔다던지 학생때 알바하던  여자애들이랑 술마시다 나이트가서 연락두절되고 담날 그여자애들 집에서 자고 왔다는둥..


머 진실인지 아닌지모르지만 다 받아줬줘..


헤어진 결심한날은 크리스마스이브 일마치고 두시간운전해서 서프라이즈로 자취집앞에 기다라고있었는데 전여친이 일마치고 회사사람차타고 고향집에 간다더군요.


제차도 있는데 제가 데려주겠다고하니 막 짜증을 부리면서 돌아가라더군요.


그때 결심하고 그날로 연락을 끊고 헤어졌습니다.


서로 결혼을하고 4~5년이 지나 우연히 카톡으로 연락이 되었습니다.


서로 미운감정은 없더라구요. 안부 묻고 이후로 연락은 안했습니다.


엊그제 회사동료 부친상으로 장례식장에 혼자 가다보니 이전 여친이 살던 자취집 근처더군요.


근 10여년만에 오니 기억이 새록새록해서 몇년만에 카톡을 보냈습니다.


우연히 상가집오다보니 이전 너가 살던 자취집 근처였다.


세월이 흘렀는지 조금 많이 바뀌었다. 잘지내지하고요.


답장이 오더군요. 시간되면 전화하자고.


문상하고 돌아가는길 2시간 넘게 걸려서 핸즈프리로 운전하며 통화했습니다.


잘지내냐 애들은 몇이고 몇살이냐?


목소리가 그데로다하면서 과거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저보고 본인한테 잘못한거 없냐더라구요.


당황스럽더군요. 그냥 옛날 헤어질때 감정이 확올라오더군요.


알았다하고 잘지내라 하면서 좋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예전에 잘헤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추억마져 이제 생각이 안나내요.


전번도 기억하지만 전화기에서는 지워습니다.


 


과거는 추억만 하는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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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좀봐요님의 댓글

이해가 되네요… 좋은감정으로 남아있다가도 확깨는 상태도 되더군요 ㅎ 저도 어떤분을 죽을듯 좋아하다가도 남아있는 잔정도 사리지는 경험을 해서요

기린구름님의 댓글

역시 과거에 대한 좋은 기억은 기억으로만 간직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현실로 끌고오는 순간 좋았던 기억이 바뀌기 쉽더라구요

다크다크님의 댓글

과거의 일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미화가 되어버리지요...... 그때 묻어놓았던 기억을 굳이 다시 꺼낼 필요는 없을거같습니다 ㅎㅎ 지금의 와이프한테도 미안하고요

달빛라이더님의 댓글

다들 공감과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물론 솔찍하게 이야기하고 헤어졌음좋겠지만 그때감정에 헤어질꺼 깊게 파고들어 서로 싸움만 날것같았습니다. 시간이 많이지나 감정들이 지워진지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이래서 서로 맞지않는 사람은 같이 못사는것같습니다. 그리 순종적이고 헌신적이던 와이프도 애놓고 결혼 10년이 넘어가니 헐크로 변한다는 ㅋㅋ.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