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소녀경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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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승호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책장을 넘기며 지원을 바라보았다.
그의 손가락이 소녀경의 한 페이지를 짚었다.
"월영포수(月影抱樹)는 나무에 기대는 달빛을 형상화한 체위다."
그의 목소리가 침실의 정적을 깨뜨렸다.
지원은 침대 반대편에 서서 몸을 움츠렸다. 방의 추운 공기가 알몸의 피부를 스쳤다.
승호의 시선이 그녀의 허리 아래로 미끄러지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처음도 아니잖아. 이제 촬영 시작일 뿐이야. 침착하자. 침착하자."
지원은 마음속으로 계속 반복했다.
승호가 일어서자 그의 목욕 가운이 바닥으로 미끄러져 내렸다. 노인의 몸이 드러났다.
발기약의 영향으로 붉게 달아오른 그의 분신이 공중에 떠 있었다.
지원은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어쩐지 눈을 뗄 수 없었다.
"이제 누워보거라."
승호의 명령에 지원은 침대 위로 몸을 눕혔다.
침대 시트의 차가운 감촉이 등에 닿자 숨이 멈출 것 같았다. 승호가 그 옆에 무릎을 꿇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등을 돌리려 하자 지원의 근육이 경직되었다.
"편하게 기대어라."
승호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닿았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더니 천천히 자신 쪽으로 당겼다.
지원의 등이 승호의 가슴에 닿자 두 사람의 체온이 섞였다.
"달이 나무에 기대듯 편안하게..."
승호의 손가락이 지원의 입술을 스쳤다.
그의 거친 손끝이 그녀의 미세하게 떨리는 입술을 따라 턱선으로 내려갔다.
목덜미를 지날 때 지원의 몸이 살짝 떨렸다. 승호는 그 반응을 느끼며 손길을 더욱 천천히 움직였다.
그의 손이 쇄골을 지나 가슴으로 내려오자 지원의 숨이 가빠졌다.
유륜 주변이 평소보다 붉게 부어오른 것이 느껴졌다.
승호의 엄지가 젖꼭지를 스치자 지원은 몸을 움찔거렸다. 그녀는 혼란스러워하며 이를 악물었다.
손길이 복부로 내려오자 지원은 무의식적으로 배를 움츠렸다.
승호의 손바닥이 배꼽 주위를 어루만지자 이상한 묵직함이 느껴졌다.
평소보다 피부 온도가 높아진 것 같았다. 승호는 손을 더 깊숙이 내렸다.
허벅지 안쪽을 스치는 순간 지원의 다리가 경련처럼 떨렸다.
승호는 그 부위가 평소보다 부드럽게 붓고 따뜻해진 것을 발견했다.
그의 손가락이 음순을 살짝 건드리자 지원의 몸이 뒤틀렸다.
"영화일 뿐인데 왜 이렇게..."
그녀는 혼란스러운 신체 반응에 눈을 질끈 감았다.
승호의 손이 음모 사이로 파고들자 지원의 손이 침대 시트를 움켜쥐었다.
그녀의 내부는 평소보다 축축하고 따뜻했다.
그의 손가락이 점점 깊이 들어가자 지원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참았다.
"교수님...잠깐만..." 지원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그러나 승호는 그 말을 듣지 못한 듯 계속 손을 움직였다.
그의 손가락이 자궁 입구를 스치자 지원의 배 안에서 이상한 저림이 일었다.
마치 무언가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에 그녀는 눈을 크게 떴다.
"왜 이러지..."
승호의 손길이 계속되는 동안 그녀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바라보며 "이제 곧 끝나. 시간을 금방 가."라고 스스로를 달랬다.
그러나 몸속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감각은 점점 더 강해져만 갔다.
[제24장]
승호의 손이 지원의 허리를 감싸며 등 뒤에서 부드럽게 안았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귓가에 닿으며 낮은 목소리로 한문을 읊조리기 시작했다.
"수목상의(樹木相依)...명월청풍(明月淸風)..."
그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의도적으로 차분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그의 손가락이 지원의 배꼽 주위를 원을 그리며 어루만졌다.
"이 체위는 여성의 긴장을 풀고 기혈 순환을 돕는다."
승호의 설명이 지원의 등에 닿는 숨과 섞였다.
그의 오른손은 유방 아래를 지나 갈비뼈를 따라 부드럽게 미끄러졌다.
왼손은 엉덩이 곡선을 타고 천천히 내려가며 다리 안쪽을 스쳤다.
지원의 몸이 처음보다 조금씩 풀어지는 것이 느껴지자 승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입술이 지원의 어깨뼈에 닿으며 속삭였다.
"월영포수는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의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갑자기 그의 손이 멈췄다. 지원의 등에 기대던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내가 실수했구나."
승호의 목소리에 후회가 묻어났다.
"앵무합련 같은 격렬한 체위보다 월영포수 같은 부드러운 자세부터 시작했어야 했는데..."
지원의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 승호는 그 반응을 느끼며 더욱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젊은 몸에 너무 무리를 시켰다. 내 잘못이야."
그의 손이 지원의 팔을 따라 내려가며 손가락을 어루만졌다. 승호의 입술이 지원의 목덜미에 닿았다.
그의 손길도 이전보다 더 부드러워졌다.
"월영포수의 진정한 미학은...이렇게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승호의 말이 지원의 등에 전해졌다.
지원의 숨소리가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지원의 긴장된 근육이 하나둘 풀어지기 시작했다.
승호의 손길이 그녀의 등선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자 어깨의 결림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손바닥이 허리 골짜기를 따뜻하게 감싸자 지원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뒤로 기댔다.
"달이 나무에 기대듯..."
승호의 속삭임이 그녀의 귓가를 스쳤다.
그의 손가락이 갈비뼈 사이를 가볍게 스치며 올라오자 지원의 숨소리가 점차 깊어졌다.
이전과는 달리 거부감 없이 그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발끝에서부터 얼굴까지 퍼지는 따뜻한 감각에 눈을 감았다.
승호의 왼손이 그녀의 배꼽 아래를 원을 그리며 어루만졌다.
평소 같았으면 움찔거렸을 동작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다.
그의 오른손이 가슴 아래를 지나 쇄골로 올라오자 지원은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혔다.
승호의 입김과 체온이 목덜미를 적시며 전신에 소름을 일으켰다.
"교수님. 훨씬 좋아요."
지원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승호의 애무가 이전처럼 거칠지 않다는 것을 깨닫자 마음의 경계도 자연스레 내려갔다.
그의 손이 유방을 감쌌을 때도 이번에는 불편함보다는 안도감이 먼저 찾아왔다.
승호가 그녀의 귓볼을 살짝 깨물자 지원은 작은 신음을 내뱉었다.
예상치 못한 쾌감에 몸이 반응하는 것을 느끼며 놀랐다.
그의 손이 허벅지 안쪽으로 미끄러져 들어오자 다리가 저절로 벌어졌다.
이전 같았으면 부끄러움에 몸을 움츠렸을 동작이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교수님... 이 체위..."
지원의 말이 중간에 끊겼다.
승호의 손가락이 음모 사이로 파고들며 부드럽게 문지르자 생각을 잇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녀의 손이 침대 시트를 움켜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이제는 승호의 손길이 주는 쾌감을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감각에 몸을 맡기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승호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등에 입을 맞추자 지원은 온몸의 힘을 빼고 그의 품에 완전히 기댔다.
[제25장]
승호의 손이 지원의 손목을 부드럽게 잡았다. 그의 목소리가 조용히 그녀의 귓가에 닿았다.
"월영포수는 여성의 몸에 부담을 덜어주는 체위다. 천천히 시작해 보자."
승호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발기된 성기 위에 올려놓았다.
"직접 넣어보겠나?"
지원의 손이 공중에 멈췄다. 성기를 잡으라는 말에 그녀의 눈동자가 동요했다.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리며 승호의 허벅지 근처에서 맴돌기만 했다.
"직접 넣어보라고요?"
그녀의 목소리는 가늘어져 거의 속삭임이 되었다.
승호는 그녀의 주저함을 읽고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그의 손이 지원의 손등 위로 살짝 올라왔다.
"괜찮아. 천천히 해봐."
목소리는 의도적으로 부드러웠지만 그 아래로 흐르는 긴장이 느껴졌다.
"월영포수는 여성이 주도하는 체위야."
지원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눈을 감고 "영화야! 영화야!"를 세 번 반복했다.
그제야 손가락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승호의 복부를 스치는 정도에 그쳤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그의 음경 기저부를 스쳤다가 금방 손을 뗐다.
"다시 해보겠어요."
지원의 목소리에 작은 결의가 깃들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손을 뻗어 승호의 성기를 잡았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맥동하는 감각이 손바닥을 통해 전해졌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천천히 자신의 음부로 이끌기 시작했다.
손놀림은 여전히 조심스러웠지만 이전보다는 확실해졌다.
승호는 그 과정을 숨을 죽여 지켜보았다.
그의 눈빛은 집중했지만 강요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분명했다.
지원의 손이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음문에 닿게 할 때까지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단지 "잘 하고 있다."는 작은 격려만을 속삭였다.
지원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자신의 습기와 승호의 강직함 사이에서 그녀는 잠시 숨을 고르며 다음 동작을 준비했다.
지원이 눈을 질끈 감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폐 속 가득 찬 공기가 가슴을 불러올렸다가 서서히 빠져나갔다.
그 순간 그녀의 손가락이 단호하게 움직였다.
승호의 성기가 자신의 음문을 벌리며 안으로 파고드는 압력에 입술이 떨렸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승호의 음경이 그녀의 체내로 들어왔다.
묵직한 열기가 점차 깊숙이 침투하자 지원의 허리가 뒤로 휘었다.
손가락이 승호의 넓적다리를 꽉 움켜쥐었다.
눈을 뜨지 못한 채 그녀는 온몸으로 느껴지는 팽팽한 충만감에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승호의 성기가 완전히 자리 잡는 순간 지원의 몸이 경련처럼 떨렸다.
내부의 주름이 저항하듯 조였다가 서서히 풀어지는 감각이 선명했다.
그녀의 손톱이 승호의 허벅지 피부에 흔적을 남겼다.
따뜻한 습기가 두 사람이 맞닿은 부분에서 서서히 퍼져나갔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오후 햇살이 지원의 등선을 따라 흘러내렸다.
그 빛 속에서 두 사람의 결합부가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지원의 입술 사이로 가늘게 흘러나온 숨소리가 방의 정적을 깨뜨렸다.
승호의 음경이 그녀의 체내에서 맥동하는 것이 마치 또 하나의 심장처럼 느껴졌다.
[제26장]
승호의 손이 지원의 어깨를 부드럽게 감쌌다.
그의 숨결이 그녀의 귓가에 닿으며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월영포수는 여성의 몸속 깊이 닿는 쾌감을 준다."
그의 말이 지원의 등에 전해졌다.
"자궁 입구를 부드럽게 자극하면서도 과도한 압박을 주지 않아. 몸이 편안하게 반응하게 되는 체위다."
지원은 그의 말에 집중하며 체내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압력을 음미했다.
승호의 성기가 그녀의 가장 깊은 곳까지 닿아 있으면서도 이전처럼 불편하지 않았다.
"이제 그 느낌을 알려다오. 그리고 그 느낌 꼭 기억해."
승호의 목소리에 작은 떨림이 섞여 있었다.
그의 손이 지원의 허리를 감싸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미세하게 거의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동작이었다.
지원의 내부 주름이 그의 움직임에 맞춰 살짝 조이는 것이 느껴졌다.
승호의 허리가 천천히 움직이자 지원은 숨을 고르며 말을 이었다.
"조금...따뜻해요."
그녀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안쪽에서 서서히 퍼지는 것 같아요."
승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설명을 음미했다.
그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감싸자 지원의 숨이 조금 더 깊어졌다.
"어떻게 퍼지나?"
그의 질문에 지원은 눈을 감고 집중했다.
"배꼽 아래로...살짝 저릿저릴해요."
승호의 움직임이 약간 빨라지자 그녀의 말투도 점차 흐려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승호가 조금 더 힘을 주어 밀어넣었다.
지원의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아...이제...뜨거워져요."
그녀의 손이 침대 시트를 움켜쥐었다.
승호가 다시 한번 깊게 들어오자 지원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졌다.
"교수님...거기...거기요..."
승호의 손이 그녀의 젖꼭지를 살짝 비틀었다. 지원의 몸이 경련처럼 떨리며 뒤로 젖혀졌다.
"너무...너무해요..."
그녀의 말은 이미 통제력을 잃은 단말마에 가까웠다.
승호의 움직임이 계속되자 지원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과 비슷한 말을 내뱉었다.
"계속...계속 그렇게...아..."
승호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는 가운데 지원은 이미 말문이 막힌 상태로 쾌감에 휩싸여 있었다.
[제27장]
승호의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맺혔다. 그의 턱 근육이 단단하게 굳으며 이를 악물었다.
"아니...이것은 연구야..."
속삭임처럼 흘러나온 말이지만 이미 목소리는 흔들리고 있었다.
손가락이 지원의 허리를 움켜쥔 채 힘을 주었지만 그 힘이 점점 약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허리의 움직임을 조절하려 애썼으나 몸은 배반하듯 더 깊게 파고들고 있었다.
지원의 몸이 그 움직임에 맞춰 경련처럼 떨렸다.
"더...더 기분 좋아요..."
그녀의 목소리는 숨이 막힌 듯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졌다.
젖은 머리카락이 얼굴에 들러붙은 채 고개를 뒤로 젖히며 "안 돼...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중얼거렸지만 다리는 이미 승호의 허리를 옥죄고 있었다.
승호의 눈동자가 깊게 일그러졌다.
"집중하라...집중..."
그의 손이 지원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피부에 남은 손자국이 선명하게 번졌다.
이성을 유지하려는 의지와 솟구치는 본능 사이에서 그의 동공이 좁아졌다 다시 커졌다.
지원의 손이 공중을 헤맸다 승호의 팔뚝을 움켜잡았다.
"교수님...저...저..."
말을 잇지 못하고 신음으로 변해버린 그녀의 목소리에 승호의 이성이 한 층 더 흔들렸다.
그의 허리 움직임이 갑자기 거칠어지며 리듬을 잃기 시작했다.
"기억해! 기억해!"
승호의 허리가 경련처럼 멈추었다. 그의 손가락이 지원의 살을 파고들듯 움켜쥐었다.
"아...아닌데..."
목소리가 부서지며 흘러나왔지만 몸은 이미 반응을 시작했다.
온몸의 핏줄이 불거지듯 도드라지며 사정의 조짐이 밀려오고 있었다.
지원은 그 변화를 느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싫...싫어..."
하지만 몸은 배반하듯 승호를 더 깊이 끌어당겼다.
그녀의 내부가 뜨겁게 수축하며 승호의 성기를 옥죄는 것이 선연히 느껴졌다.
승호의 눈이 뒤집혔다.
"지원아!"
그의 외침이 끝나기 전에 그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 맥동이 지원의 자궁을 강타하자 그녀의 입에서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악!"
뜨거운 정액이 강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감각에 지원의 몸이 공중에 뜬 듯 경직되었다.
승호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집어삼키듯 움켜쥐자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일그러졌다.
젖꼭지가 승호의 손바닥에 깊게 파고들며 찌르는 듯한 통증과 쾌감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지원의 입술이 벌어지며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
승호의 사정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압박감에 그녀의 눈동자가 초점을 잃었다.
체내에서 펄떡이는 승호의 성기가 마지막까지 정액을 짜내는 듯한 감각에 다리가 저절로 벌어졌다.
창문에 비친 두 사람의 모습은 이미 학문적 실증의 경계를 넘어선 지 오래였다.
승호의 정액이 지원의 체내에서 넘쳐 흐르며 허벅지 사이로 줄줄 흘러내렸다.
그의 손가락이 여전히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 채 경련처럼 떨고 있었다.
지원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승호의 마지막 정액이 자궁 깊숙이 스며드는 것이 느껴졌다.
그 순간, 그녀의 몸이 다시 한번 떨리며 작은 오르가슴에 휩싸였다.
승호는 그 진동을 느끼며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그의 이마가 지원의 등에 닿으며 땀과 숨결이 섞였다.
방 안에는 두 사람의 거친 호흡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정액의 온도가 체내에서 서서히 식어가는 것이 느껴졌지만 승호는 여전히 그녀 안에 깊이 박혀 움직이지 못했다.
지원의 손만이 황급히 자신의 배를 감싸는 듯한 미세한 동작을 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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