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곧 삭제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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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또 당했네'
문을 열자 마자 든 생각이었다.
그동안 그렇게 당했으면서 정신 못 차린 나는 당해도 싸다.
30대초, 와꾸파, 자신있다는 말을 믿은
한 시간 전의 나에게 돌아가서 '그렇게 당했으면서 아직도 정신 못차린 모지리 새끼'라며
동네 아줌마들을 모아서 손가락질 하고 싶다.
이 가격에 이 옵션이면, 절대 30대 초가 나오기 힘들단 것..
나오더라도 내가 생각한 사이즈는 절대 아닐 거란 것..
유흥에 수 백만원 이상 탕진하며 쌓아온 경험치를 애써 무시하며,
작업 후기들을 애써 찐 후기일 것이라 자기 최면을 걸며 전화를 건 내가 병신새끼다.
지금이라면 가르강튀아를 향한 기약 없는 우주여행도 떠날 수 있다.
'쿠퍼 개.새야 잠깐 나와봐! 지금 인류 따위가 중요한게 아냐 시.발아!!!!!!!!!!'
내 나이 30대 중반, 30대초가 어떤 외모 인지는 그 누구보다 잘 안다.
"안녕하세요?"
첫 대면에서 나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존댓말이 튀어 나왔다.
30년 넘게 장유유서의 나라에서 성장해 왔고,
누구 보다 건전한 예의범절을 지닌 나에겐 너무나 당연한 척수반사다.
가까스로 죽빠.. 아니 문빵을 참고, 일단 들어 갔다.
아니,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즐달의 조건은 와꾸와 나이가 아니니까.
난 이 역경을 딛고도 수 없이 많은 즐달을 해온 역전의 용사다.
농염한 누님의 개하드한 서비스, 이어지는 ㄸㄲㅅ의 폭격
눈만 감으면 거기가 천국이다.
애써 정신줄을 붙잡고,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씻고 왔다.
건성 건성, 하는둥 마는둥 이어지는 마사지-
단 한순간도 발기 하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다.
마사지를 받고 싶었으면 마사지 샾을 갔어야지.
너무나 공식대로 흘러가는 서비스 코스-
수위도, 코스도, 어느 하나 새로움은 없었다.
어디 학원이 있는 것 같다.
[2시간 완성!! 이제 당신도 시급 10만원 쌉가능!!@!]
이딴 학원 광고가 머릿속을 .... 아니. ..
아직! 아직 이다.
아직 실망하기 이르다.
명.기라는 후기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본다.
나는 조임이 나이와 반비례하지 않는 다는 걸 아는 보.믈.리애다.
그것도 ㅂ.ㅈ. 바꿔치기 따윈 하지 않는 양심적인!
삽!입!
그리고.
우주를 보았다.
어.... 쿠퍼야 안녕?
그 안에 우주가 있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쿠퍼를 흘릴 줄 아는 내 소중이는 오늘도 괴식중이다.
조만간 배탈이 날 것 같다.
나도 안다.
이 글은 곧 지워지겠지..
혹시 운이 좋아 이 글을 보더라도 댓글은 달지 말아라.
어차피 답글은 안 달거다.
당신이 백내장이 곧 올 나이라면 가도 좋다.
그네들에겐 30대 초로 보일 수 도 있으니까.
동지들과의 마지막 의리로
일산의 1인샵이라고만 알리고,
이제 나는 우주로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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