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알바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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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마 4편하면 끝나겠어요. 자유게시판B가 장문으로 글을 쓰면 안올라가져서 힘드네요.


 


술 좀 마시고, 다들 흩어질 때쯤이었나…


그분은 식당 앞 벤치에 혼자 앉아 계셨어요.


 


나 그냥 지나가려던 참이었는데,


부르지도 않았어요. 근데 딱…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분이 입꼬리만 살짝 올리면서 말하더라고요.


“사범님은, 눈빛이 좀… 조심스러우셔야 할 것 같아요.”


진짜 다리에 힘 풀릴 뻔 했습니다.


그렇게 뭐에 홀린 듯 같이 걷기 시작했어요.


정확히 누가 먼저 같이 가자고 했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아마 제가 말했던 것 같아요. 젊을 때 치기죠 뭐. 말없이 걷다가,


골목길 어둠 아래 그분이 갑자기 멈추시더니


천천히 올려다보며 가까이 다가오셨어요.


 


그리고 아무 말 없이…입술이 닿았습니다.


한 번, 그리고 한 번 더. 숨이 섞이고, 손이 허리에 닿고, 그분이 제 손을 감싸며 말하더군요.


 


“커피 한 잔?”


그건 그냥 커피가 아니었습니다. 몸으로 마시는 술 같은 거였어요. 모텔 프런트에 섰는데 제가 카드 꺼내자 그분이 말리셨어요.


 


“사범님 알바하시는 거 아는데, 오늘 같이 있고 싶은 건 저니까, 제가 계산할게요.”


 


엘리베이터 안, 그분 손가락이 제 손등을 스치는데 진짜… 손끝에서 불이 붙는 느낌이었습니다.


 


문 열고 들어가자그분은 조용히 문을 닫고,


나를 바라보다가 블라우스 맨 위 단추를 하나씩 푸르더군요.


 


단추가 풀릴 때마다 그분 목선, 쇄골, 그 아래로 이어지는 선이 조명 아래 천천히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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